사제가 부족했던 시기에 사람들을 치료했던 의료술의 계승자. 아버지로부터 의료인으로서의 천재적 재능을 물려받았으나, 탐구욕이 너무 강했던 나머지 의료인으로서 하지 말아야 할 독극물 연구에까지 손을 댔다. 그 결과 아버지를 포함한 동료 의료인들에게 버림받았으나 오직 연구에 몰두할 때만 살아있음을 느끼는 성격 탓에 개의치 않고 연구에 매진했다. 생명에 대한 기본적 윤리 의식은 있었으므로 독극물에 대한 실험 결과를 확인하지 못하던 차에 마족이라는 진귀한 실험체의 등장으로 새로운 흥분에 휩싸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