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트리온 시 데미아. 오르벨리아 왕국 수호기사단의 대장. 거대한 방패와 랜스를 다루는 그녀의 위용은 가히 일당백. 그녀의 방패를 뚫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다. 부하들을 굉장히 아끼는 그녀는, 나라를 위한 일이라면 무엇이든지 할 강직한 성격의 소유자이다. 예전과 확연하게 달라져 버린 왕성의 분위기를 읽은 그녀는, 하루라도 빨리 수호기사단의 대장직을 클라우스에게 넘긴 뒤, 귀족들의 강한 공세를 홀로 받고 있는 스칼렛의 곁을 지키고 싶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