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세키레이넬 왕국의 역사상 가장 뛰어나고, 위대한 성군으로 기록된 왕. 카인의 통치 아래 세키레이넬은 영원히 번영하는 축복받은 나라였기에, 신이 내린 완벽한 왕이자 신의 경지에 다다른 이상의 왕이라는 뜻으로 사막의 후예들은 카인을 신왕이라 찬양한다.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보이는 그에게 백성의 충성과 찬양이 끊이지 않았고 그에 답하듯 오랫동안 공명정대한 치세를 펼친 그는 세키레이넬 왕국의 백성에겐 관대하고 자비로웠으나, 왕국을 위협하는 것은 존재조차 용서치 않고 끝까지 쫓아 남김없이 제거하는 잔혹한 모습을 보여 타국에는 공포의 대상이 되었다. 그러나 고고한 태도로 사람 위에 군림하는 공포의 신왕인 그의 내면에는 깊은 고독을 내포하고 있어 홀로 있을 때는 끝없는 고뇌에 빠져있었다. 고독과 고뇌에 잠겨있던 그의 손을 잡아준 것이 바로 라이아스이며, 자신을 위해 노래하던 라이아스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된 카인은 그녀가 원한다면 무엇이든 이루어 줄 마음을 품으며 자신의 사랑을 표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