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빛 광기의 노래라고도 불리는 이 사내는 매사에 놀라울 정도로 무성의하고, 남을 위한 최소한의 책임감도 없는 사람으로 세간에 알려져 있다. 허나, 전투가 시작되면 그 누구도 범접하지 못할 날카로운 은빛 늑대로 돌변해 전장을 휘젓는다. 그에게 대체 어떤 과거가 있었는지는 알려진 바가 없다. 다만 확실한 것은, 그가 전투 중 광기에 물들어버리면 피아식별을 하지 않는다는 것. 또한 그 상황에서 그의 곁에 있는 것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을 안고 싸우는 것 보다 훨씬 더 위험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