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도라에 소속되어 있는 마녀. 더 큰 대의를 위해 소수를 희생시키겠다는 제국이 가진 어둠은 이솔렛의 가슴에 크나큰 상처를 남겼고, 제국의 양면성과 직접 마주한 이솔렛은 깊은 회의감에 빠지게 된다. 마녀가 가진 빼어난 지식과 비밀리에 알게된 세계의 진실들, 판도라를 통해 제공받은 강력한 힘을 가진 이솔렛은 크고 깊은 상실을 가슴에 품은채 약자의 목을 조르는 위선자들을 심판하고자 직접 처형대에 선다. 그녀의 특기인 원소 마법은 판도라에서 제공한 기계장치를 통해 더욱 강력한 위력을 자랑하며 판도라에서 만든 기계 인형의 심장에 대량의 마력을 제공해 뜻대로 부릴 수 있는 몇 안되는 인물이다. 그녀의 힘과 지식은 제국과 판도라 양측 모두에서 결코 포기할 수 없는 금이리라. 이따금 가족처럼 지내온 고향과 같은 마녀 협회를 떠올릴 때의 그녀의 눈빛은 따스한 온정을 품고 있지만 판도라의 처형인으로써 남겨온 붉은 발자국들이 차갑게 그녀를 옥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