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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캐릭터
방패를 버린 기사
반역자 클라우스
  • 성별 남성
  • 종족 인간
  • 나이 20세
  • 생일 10월 22일
  • 신장 195cm
  • 속성 물리
3d파일
STORY

특별한 과거도, 놀라운 힘이나 비상한 머리를 가진 것도 아니었다. 하물며 전쟁이 아니더라도 이런저런 이유로 거리에 내몰리는 고아들이 많은 시대였다. 클라우스는 자신의 이름을 누가 지어줬는지조차 기억하지 못했다. 생일이 진짜 생일인지도 알지 못했다. 그저 평범하고 평범한, 달리 주목받을 일도 없는 고아원의 철부지 중 한 명이었다. 리카르도는 엄격하면서도 자상했으나 늘 고아원에 있어줄 수는 없었다. 어린 동생들은 고작 두세 살 위인 클라우스를 형이라고 부르며 따랐다. 누군가에게 보살핌을 받기도 이전부터 클라우스는 누군가를 지키고 돌보는 일에 익숙해졌다. 그런 역할을 당연하게 여기게 된 소년이, 더 많은 사람들을 지키는 기사가 되기를 원한 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는 프레이를, 카셀을 만났다. 그들은 다른 동생들보다도 각별했다. 클라우스를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말들과 눈빛들. 함께 보낸 시간들. 클라우스는 언제부턴가 카셀과 프레이를 가족이라 불렀다. 다른 동생들이 둘을 놀리기라도 하면 어김없이 나타나 그들의 편이 되어주었다. 기사가 되더라도, 어른이 되어서 고아원을 나가고 서로의 길을 가더라도 셋은 언제까지나 가족이라고. 그렇게 믿었던 날들이 있었다. 지키지 못한 방패를 버린 기사는 끊임없이 되뇌고 있었다. 검을 휘두를 때마다 느껴지는 고통은 못난 자신에게 주는 벌이라고. 하지만 언제까지고 자책하면서 멈춰 있을 수는 없었다. 지금도 동생들은 자신을 기다리고 있을 터였다. 어린 시절처럼, 자신이 반드시 도우러 와줄 거라고 믿고 있을 터였다. 긴 기다림을 끝내기 위해, 소중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클라우스는 오늘도 한 걸음을 내딛는다.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어둠이 눈을 가려도, 밤이 너무 길어 영영 끝나지 않을 것 같아도, 걱정하지 마. 무서워하지 마. 곧 아침이 밝아올 거야. 너희의 손을 잡아주러 지금 갈게.

  • 의상
코스튬
CHARACTERS
기  사
전   사
암살자
궁   수
기계공
마법사
사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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