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을 저버리고 이형의 어둠을 선택하게 된 고대 세키레이넬 왕국의 2 왕자. 위협으로 군림하던 그는 새로운 사막의 계승자에 의해 한번 꺾여 스러졌으나, 티다르의 그릇으로 남아있던 어둠의 파편으로 살아남아 새롭게 태어난다. 그가 온전한 샤크메 본인인지 이형의 어둠인 티다르중 한 명에 불과한지 알 수 없으나 형 카인에 대한 뒤틀린 집착만은 뚜렷하게 남아 그를 증명한다. 평생을 어두운 감정 속에 가려져 살아가던 샤크메는 새롭게 태어난 스스로가 나아가기 위해, 카인을 뛰어넘기 위해서라도 아에기나 사막을 제거할 수 있는 더 큰 어둠의 힘을 손에 넣고자 한다. 자신이 선택한 길이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 그 스스로 아주 잘 알고 있으나 그 결과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던 더는 망설이지 않겠다는 결의와 함께, 어둠 속을 걷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