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벨의 아레나를 제패한 남자. 아레나의 정점에 오른 그를 사람들이 두려워하여 맹수의 권이라 불렀다. 허나, 그의 본성은 쾌활하기 그지없으며, 그의 사상은 밝고 거침이 없다. 마치 그의 주먹처럼, 한치의 망설임 따위 보이지 않는 시원시원한 남자. 아레나를 제패한 글라디는 결투장 상점의 운영권도 원했는데 이유를 보니 개다래나무의 독점권을 가지고 싶어서였다고...과연, 누가 그것을 구매할지는 의문이지만 본인은 꽤나 만족해하고 있다. 문제는...정작 개다래나무는 팔고 있지도 않다는 것이다.